서울시립미술관이 20세기 색채 회화의 독보적인 화가인 샤갈의 작품을 전시하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 전’을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연다. 러시아 유대인 태생의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동심으로부터 무용과 꿈, 사랑,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를 그리며 화려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러시아 혁명과 1,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 색채의 화려함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정열적이고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던 샤갈의 두 번째 회고전으로 유화 및 종이 작품 1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나와 마을, 러시아 시기’, ‘성서 이야기’, ‘사랑과 연인’,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서커스’, ‘종이작품’ 등 총 6부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02)724~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