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두루가 한태희의 개인전 ‘Full of Emotion’을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떠난 지 10년 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작가의 6번째 작품전으로 판화와 드로잉을 혼합한 형태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조소를 전공한 작가는 한때 네팔에서 카펫 종류의 일종인 러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목판 작업을 종이에 인쇄한 뒤 콜라주와 드로잉을 더한 이번 출품작들은 회화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작가의 즉흥적인 감흥 또한 담는다. 사람, 꽃, 나무 등이 등장하는 작가의 작품은 평온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고통스런 속내 또한 드러내면서 작가의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맨발의 꿈’을 제작한 김태균 영화감독의 부인인 작가는 이번 전시 수익금의 10%를 동티모르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02)3444~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