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art 스페이스가 순도 99.9%의 금박 큐브와 0.1mm 두께의 자개를 잘라 붙이는 작가 채은미의 개인전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06년 전시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작가는 달항아리와 조선시대 민화를 바탕으로 포도, 감, 나리꽃 등을 수놓은 자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화장을 할 때 화장품 용기를 보다가 ‘이것을 작품에 적용시키면 예쁘겠다’는 생각에 금박큐브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대형 작품 ‘샤론의 꽃’에는 금박 큐브가 총 3780개 사용돼 폭발적인 압도감을 준다. 큐브 안에 영롱하게 존재감을 발산하는 항아리는 0.1mm 두께의 자개를 하나하나 이어 붙여 만든 작가의 노력이 결집된 결과이다. 작가는 항아리가 사람의 마음을 담는 공간적 미학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관객은 작가가 항아리처럼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만든 작품 속에서 작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02)725~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