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박 갤러리가 김진철의 개인전 ‘Island’를 12월 18일부터 2011년 1월 16일까지 연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대륙이 아니라 각자의 섬에 독립적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이 작은 개개인의 섬은 항공기 또는 아주 큰 배가 아니면 닿을 수 없는 그런 먼 곳에 떨어져 있다. 각자의 섬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 내려진 정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정의를 내리고 자신감 있게 살아간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그리고 다른 많은 천재들과 선각자들로 인하여 발견되고 인지된 실체들은 단지 또 하나의 새롭게 정의된 사실들로써 이 작은 섬에 기록될 뿐인지도 모른다”며 현실에 끊임없는 의문을 제시한다. 편견 속에 감추어진 진실들은 우리가 영원히 닿지 못하는 대륙에 있다는 것. 그의 작품 속에서 고독하고도 작은 섬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큰 대륙에서 일어나는, 알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상상한다. 031)775~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