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달콤하고 재미있는 전시가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해태제과 본사 사옥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12월 15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캔디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 ‘이야기가 있는 쫀득존득 캔디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해태제과가 겨울방학을 맞아 개최하는 5번째 미술 체험행사이다. 어린이들에게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예술작품 감상 및 체험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발상의 전환을 꿈꾼다’를 주제로 내건 ‘쫀득존득 캔디전’은 이전 전시와는 달리 제품만으로도 무한한 상상력의 발휘와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노동식, 유의정 등 캔디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7명 작가가 내놓은 14개 작품은 캔디의 달콤한 이미지에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작가의 상상력을 접목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확장시킨다. 솜을 소재로 구름을 표현한 노동식의 ‘스위트 드림’은 어릴 때 즐겨 먹던 솜사탕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박수진은 직접 캔디를 먹으면서 만든 도자기 사과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애플 트리’를 선보인다. 변경수의 ‘하늘을 나는 꿈’은 다양한 컬러 스폰지볼을 이용해 하늘로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으며, 변대용은 재활용품을 갤러리 안으로 들여와 작품으로 승화시킨 ‘꿀단지’를 내놓았다.
전통적인 도자 오브제와 팝아트를 접목한 유의정의 ‘마이쮸’, 사탕을 소재로 나를 표현한 조강남의 ‘캔디걸’, 종이배로 동심과 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조은희의 ‘스마일’ 등은 새로운 느낌의 캔디를 표현했다. 한편 전시장에서 어린이 고객을 위한 ‘나만의 팝아트 카드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입장 시 나눠준 캔디 팝업 카드에 전시 작품을 보며 얻은 느낌이나, 캔디를 통해 느껴지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캔디 스토리를’ 만들어 준비된 벽면에 작품을 게시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입장권 2매 이상 구입한 고객 중 선착순 250명에게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더 토이 쇼’ 초대장을 1장씩 증정한다. 해태제과 Art-CRM실 류희정 전시체험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그래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대상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02)709~ 7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