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가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해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시화일률 전’을 연다. 문학평론가 김재홍, 미술평론가 윤범모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시인 74명과 작가 43명이 참여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펼친다. 시는 형상 없는 그림이고, 그림은 형상 있는 시라는 뜻의 무형화 유형시(無形畵有形詩)를 표현한 시 80여 점과 미술 작품이 함께 전시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1, 2부로 나눠지는데 1부에서는 정지용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시와시학상의 수상작들, 2부에서는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들의 모임인 시와시학시인회 회원들의 대표작들이 공개된다. 작가들은 시를 읽은 뒤 본인이 원하는 시를 선택해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시와 미술, 언뜻 보면 다른 분야 같지만 이번 전시에서 시와 미술은 따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02)7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