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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뉴스]갤러리도올 이채영 개인전 - ‘공허한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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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5호 김금영⁄ 2011.03.28 10:48:32

갤러리도올이 밤의 풍경을 그려온 동양화가 이채영의 개인전 ‘공허한 심연’을 3월 30일~4월 12일 연다. 작가는 인적이 드문 어두운 밤거리와 곳곳의 풍경을 카메라로 찍은 뒤 스케치해 화폭에 담는다. 작가가 그리는 풍경은 누구나 마주쳤을 법한 흔한 장소로, 그녀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먹으로 그린 그림 위에 다시 먹을 칠하는 방식으로 농도를 조절하며, 각기 다른 어둠을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먹을 사용하지만 전통적인 느낌만 고집하기보다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리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주목하고 이를 ‘밤’이라는 이미지 안에 표현하고 싶다는 작가는 익숙하고도 낯선 도시의 밤으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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