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간 현이 김정아 개인전 ‘더 돗(The Dot) : 휴먼(human)’을 4월 6~12일 연다. 벽면 한가득 점으로 구성된 인체의 실루엣은 관객 개개인의 시점에 따라 다른 형상의 이미지로 비춰진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점은 모든 사물의 시초이며, 그 어떤 형상이든 하나의 점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점이라는 조형 요소 하나하나가 실루엣을 이뤄내고 더 나아가 삶과 인간, 즉 삼라만상을 구성한다. 모든 것을 응축하는 점과 선을 통해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것에 작가는 주목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을 넘어서, 점이라는 조형언어가 그려내는 유기적 형상을 통해 관객 저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