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H갤러리가 오재규의 개인전을 4월 4~27일 연다. 작가는 파스텔 색감의 향연으로 독특한 심미적 표현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며 관객의 서정성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은은한 느낌의 색조와 함께 어우러진 반추상적인 형상들을 담아낸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레이스’라는 직물 오브제를 파스텔 톤과 조화시키면서 새로운 감성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레이스가 본디 지닌 장식섬유로서의 특징을 지워내고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치장해 전혀 다른 새로운 형상으로 만들어낸다. 보색 대비를 통한 시각적 묘미와 더불어 작가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자아낸 작품을 통해 조화로운 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