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하우스가 신항섭의 개인전 ‘바다를 논하다’를 4월 13~26일 연다. 미술 평론가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항섭은 우리 삶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바다에 대한 메시지를 작업 속에 담아낸다. 작가는 숱한 문학들이 바다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그 어떤 말로도 생명의 모체로서의 바다를 설명할 순 없다고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제한적인 언어로 바다의 모든 것들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바다는 천변만화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정형화되지 않는 무한한 존재로서 비춰진다. 이번 전시는 형언할 수 없는 바다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피사체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