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담이 최은주의 개인전 ‘호피무늬 의상실’을 4월 1~10일 연다. 작가의 작업은 아름다움을 내세워 호피무늬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호피무늬 옷이 대 유행했던 2010년도의 모습을 짚으면서 ‘호피 무늬가 판치는 세상’에 대해 풍자한다. 또한 모피를 둘러싸고 있는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가운데 작가는 호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인위적인 환경이 아니라 바로 자연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업은 호피의 산지인 자연과 숲을 호피 이미지와 함께 구성해 담아낸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더한다. 한편 작가는 경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