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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 미술전’

CNB뉴스 창간 7주년 맞아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5월3일 ‘사랑·나눔·기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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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8호 김대희⁄ 2011.04.18 13:00:35

햇살과 꽃잎이 화사한 5월. 거의 모든 사람이 희희낙락이지만 어려운 봄을 맞는 아이들도 있다. 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병마와 더불어 가난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부모도 힘들다. 작년 7월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과 함께 첫 자선미술전을 열어 어린이 심장병 환자의 수술을 위한 성금을 전달한 CNB뉴스-CNB갤러리는 오는 5월 3~14일, 이번에는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원의 소아암 환자를 위한 제2회 자선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소아암 환자 돕기 취지에 공감한 화가 28명이 각자 1~3점의 미술 작품을 기증해 이를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주최하고, CNB저널이 주관하며 CNB갤러리가 기획한다. 3일 오후 5시 개최될 전시 오프닝에는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노정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장 등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물론 이번 자선 전시회 취지에 동참하는 한나라당-민주당 국회의원들, 보건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회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353-109 소재 CNB갤러리이다. 소아암 어린이에게 사랑·나눔의 손길을 이번 ‘소아암 어린이 돕기 후원 전’은 시사주간지 CNB저널, 인터넷 언론 CNB뉴스(www.cnbnews.com)를 발행하는 (주)CNB미디어가 CNB뉴스 창간 7주년을 맞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랑, 나눔, 기쁨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꾸며지며, 작가 28인이 회화·사진·조각 등 다양한 작품 46여 점을 기증 및 출품해 이뤄진다. 유망 작가 또는 앞날이 기대되는 젊은 작가의 작품이 소개됨으로써,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현대 한국 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CNB갤러리의 오정선 디렉터는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번 자선 전시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술 애호가 입장에서는 값진 작품을 소장하면서 동시에 사랑을 나누는 기분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을 판매하므로, 실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부담으로 작품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시회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노정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장은 “병마로 꿈이 멈춰선 어린이들에게 다시 꿈을 찾아주기 위해 CNB뉴스와 작가 여러분들이 힘은 모은 데 대해 저 자신이 감명을 받았다”며 “꿈을 되찾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출품작 다양하게 구성 ‘CNB저널’은 시사주간지 중 유일하게 미술 전문 섹션 ‘ART IN’을 게재하고 있으며, 그간 기증 작가의 작품을 표지에 게재해 왔다. 작품을 기증한 작가들은 김남표, 김민경, 김보미, 김신혜, 김여운, 김영주, 김지희, 두민, 문활람, 박대조, 박승훈, 양문기, 양태숙, 우창헌, 원종신, 이계련, 이재상, 이하, 장성훈, 전병현, 정미정, 정연연, 조문기, 주성준, 최영욱, 함수연, 황나현, 황부용(가나다 순) 등이다. 출품작들 중에는 ‘작품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힐링 그래피즘 개념을 내세운 황부용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연령대 작가들의 작업이 포함돼 있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특징과 장르를 보여 준다. △이계련, 전병현, 정미정, 정연연, 함수연은 작가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김보미, 박승훈, 원종신, 조문기는 재해석한 일상과 풍경의 이야기를 △김민경, 김신혜, 김여운, 김지희, 두민, 양문기, 이하, 장성훈은 현대인과 현대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김남표, 김영주, 양태숙, 이재상, 주성준, 최영욱, 황나현은 상상과 은유 및 상징을 통한 이야기를 △문활람, 박대조, 우창헌, 황부용은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각기 다른 매체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사랑·나눔·기쁨’ 동참의 한마디 황부용 “콩 한알도 나눠 먹는다잖아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 나눔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색함이 있어요.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죠.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돌아보는 시간과 시각이 필요합니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 후원전’은 개최 의도가 좋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참가에는 어떤 특별한 이유도 없죠. 이웃과의 나눔은 우리의 전통이에요. 콩 한 알도 나눠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듯 나눔은 기쁨이 되고 그것은 작지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병헌 “나누고 살면 우리 사회 밝아질텐데…” 삶을 살다보면 아픈 것만큼 힘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치료비가 없다면 더욱 절망적이겠죠. ‘소아암 어린이 돕기 후원전’은 주제처럼 나눔을 통해 희망을 주고 그로 인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로서 작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은 누구나 바라고 희망하는 점 중 하나라고 느낍니다. 서로가 힘들지만 조금씩이라도 나누며 살아간다면 사회는 더 밝고 희망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박대조 “어린이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표현합니다” 작가는 모든 것을 그림으로 말합니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 후원전’은 전시를 하고 어린이를 돕는다는 데 뜻 깊은 의의가 있죠.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순수한 예술가로서 진리를 추구하는 작가에게는 정말 큰 뿌듯함을 안겨줍니다. 저는 동심에 대한 작품을 추구하는 데 어린 동심이 바라보는 전쟁과 희로애락 등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표현하면서 관람자로 하여금 내가 잘 살고 있는가 라는 경각심도 주게 되죠. 이런 전시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문활람 “작품 잘 팔려 어린이들에게 힘 줬으면” 이번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전시에 참여하게 돼 기쁩니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제 작업의 주제인 ‘사랑’과도 연결되는 것이기에 더욱 기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뿌듯해하거나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 판매가 활발히 이뤄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영주 “광명 전하는 사슴처럼 어린이에 희망을” 제 그림 한 점이 사회에 환원돼 어린이에게 희망이 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어린이들이 이 사회에 미칠 무한한 영향력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이번 전시는 저 또한 이웃과 더 나아가 사회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는 고대 알타이 신화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해를 옮기며 빛을 전달한 광명의 존재로서의 사슴을 그리고 있는데, 우리 어린이들에게 제가 그리는 사슴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빛을 전달해주는 존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장성훈 “마음을 치유하는 게 예술의 목적”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술은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고, 더 나아가 예술이 현실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좀 더 가치 있는 나눔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됐기에 이번 전시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좋은 취지로 열리는 전시인 만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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