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인박물관이 권순익 서양화가의 작품들과 박정욱 명창이 한 데 어우러지는 ‘제1회 프로젝트 기획전’을 5월 4~24일 연다. ‘신명나게 놀자’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목인박물관 본관 1층과 신관에서 열리며, 박정욱 명창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전시 오프닝은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전시 주제와 걸맞게 이번 전시의 주된 모티브는 ‘즐거움’이다. 권순익 작가는 축제 놀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도구들과 설치 구조물 작품을 선보인다. 박정욱 명창은 행위로서 놀이를 보여주면서 즐거운 놀이판의 장을 꾸린다. 상례 문화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목인들 또한 목인박물관이라는 공간에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축제를 통해 그 너머에 담겨 있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정서적 이해와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뒤를 따르는 감흥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놀이 도구를 통해 신명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