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의 한계를 넘어 3차원의 공간감을 표현하는 ‘아트 캐슬 전 - 공간을 담다’가 서울 송파구 문정도 가든파이브에서 4월 25일~5월 29일 열린다. 한성필은 건물 외벽에 정교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실재인지 가상인지 헷갈리는 공간을 만든다. 박은선은 ‘스트리트 3’ 시리즈에서 익숙한 일상의 이미지에 약간의 변화를 줘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김민정은 3채널 영상작품으로 이뤄진 ‘뒤틀린 방’ 시리즈를 보여준다. 차민영은 가방 속에 렌즈를 설치해 안쪽 공간을 보여준다. 이배경은 ‘미러 오브 마인드 다이아그램’ 시리즈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여지를 둔다. 박준범은 대전 보훈병원 실내에 대형 마켓의 식료품 코너가 들어섰다 없어지는 모습을 담은 ‘하이퍼마켓 03’를 선보인다. 최승준은 넓은 공간의 앞쪽과 뒤쪽을 오가며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반딧불이의 숲’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