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관 한향림 옹기박물관과 제2관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으로 구성된 한향림 세라믹뮤지엄이 도자 관련 전시를 연다. 한향림 옹기박물관은 샘틀, 물두멍, 동이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을 3월 8일~9월 30일 연다. 수도가 없던 옛날, 물 긷는 일은 여성의 가사노동 중 중요한 부분이었고, 옛 가정에서 물을 담는 옹기는 소중했다. 이런 옹기에 중점을 두고 한향림 옹기박물관이 수집해온 물동이류 옹기들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제이 & 림, 1987년부터’라는 전시명 아래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옹기 소장품들이 연대, 종류별로 다채롭게 전시된다.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은 같은 기간 동안 ‘세라믹 로드 전’을 연다. 세라믹로드 전은 동서양의 도화 작품들을 통해 도자의 흐름과 역사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장 쟈크 프롤롱죠, 피에르 룰로, 앙리 쁘띠장, 파블로 피카소, 마츠다 유리코, 권순형, 신상호, 장욱진,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이두식 등 나라와 장르의 경계를 넘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