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옥션갤러리가 유용상, 윤영혜, 허유진이 참여하는 ‘기억을 비추는 사물 전’을 6월 1일~12일 연다. 기억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과 방식으로 곳곳에 존재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사람들은 기억 조각들을 맞춰 간다.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추억과 회상이 어떠한 매개체를 통해 떠올려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추억이 수많은 사물 속에 기억이 담기고, 그것은 되돌아갈 수 없는 그 때 그 순간을 영원히 살아 있도록 만든다. 그러나 기억의 실체는 항상 모호하고 관념적이다. 똑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관점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기억의 불분명하고 관념적인 성격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정물을 통해 이야기 한다. 작가 3명은 사물 속에 저마다 자신만의 기억과 관념을 담고, 그것을 매개체로 관객은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