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의 한 병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폭발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9시40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의 한 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흙과 건축 폐기물을 분리하던 중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건설 노동자들은 급히 대피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곧바로 폭탄을 대량 수거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폭탄은 81㎜ 백린 연막탄 11개, 61㎜ 백린 연막탄 10개, 81㎜ 연막탄 8개, 4.2인치 백린 연막탄 16개, 4.5인치 대전차 고폭탄 3개, 백린 연막 총류탄 3개, 대전차 총류탄 19개 등 총 405개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이 폭탄이 베트남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섞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발견된 폭탄을 분리하는 작업은 오후 5시 50분께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