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트스페이스가 김윤재 개인전 '산수조각'(山水彫刻)을 6월 9~29일 연다. 이번 전시는 유아트스페이스의 기획공모 당선작가 전시로, 숨겨진 작가들을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뜻 깊은 자리이다. 김윤재는 회화 같은 조각, 조각 같은 회화를 보여주고 있는 실험적인 조각을 선보인다. 학부 시절부터 주목받아 온 김윤재만의 독특한 조각기법은 새로운 소재를 실험하는 젊은 작가의 열정과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는 입체를 통해 평면을 재현함으로써 평면 속의 선이나 입체들을 형상으로 만들어 내는 입체산수를 보여준다. 3D-4D가 판치며 평면 영상의 혁명이 일고 있는 오늘 날, 평면 회화를 입체로 전환한 김윤재의 조각 역시 하나의 ‘혁명’인 셈이다. 또한 그는 형태적 기법 이면에 산수화에 담겨진 민족의 정체성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의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다. 전시에는 두상조각 8점과 전신조각-영상-사진작업 10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