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반디트라소가 베네주엘라 독립선언 200주년을 기념하는 ‘베네주엘라의 현대미술사 200년 전’을 주한 베네주엘라 대사관과 함께 6월 29일~7월 12일 연다. 이번 전시에는 베네주엘라 작가 3인이 참여해 베네주엘라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의 흐름에 대해 짚어본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아나 이자벨 레이나는 ‘요리법’이라는 테마 아래 언어와 이미지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언어유희를 보여주며 글과 이미지 뒤에 숨은 의미를 표현한다. 안토넬라 다마스코는 목판 위에 페인팅 기법과 조각적인 요소를 섞으면서 신체의 일부분을 확대해 강조한다. 강조된 신체에는 나무 크랙, 나뭇결, 못자국 등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는 유리, 아크릴, 철, 알루미늄, 강철, 나무 등으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비대칭적인 성격을 지닌 추상적 입체 회화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