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MOA가 신원삼 개인전 '멋진 신세계 - Brave New World'전을 7월 30일부터 8월 25일까지 연다. 김상미 미술평론가는 "신원삼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멋진 신세계(1932)'라는 책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헉슬리의 소설 속 신세계는 문명이 극도로 발전해 인간마저 과학적으로 생산해 내는 곳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나뉜 유전자적 계급의 불평등과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약을 통해 ‘균등과 안정’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작가 신원삼의 작품은 헉슬리가 그려낸 비극적 유토피아의 몰개성적인 인간들을 그대로 가둬 놓은 듯하다. 문명의 발전이 고통을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자연과의 교감이 배제된 인간이 얼마나 차가워져 버렸는지를 심원삼은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