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1909~2005). 런던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시절 그는 비를 피하러 들어간 로열 아카데미 미술관에서 우연히 일본화를 본 후 열정적으로 일본화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1959년 일본을 처음 방문하여 순회강연을 하면서 일본의 수묵화와 채색화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1975년부터 미국 포모나 대학에서 동양 미술 강좌를 개설하여 1985년까지 계속 강의했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평생 모은 일본화 작품들을 ‘산소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5대 도시에서 전시할 때 펴낸 해설서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본화를 넘어 동양 전통 회화의 근간을 엿보고 이를 통해 일본인의 문화와 산업 전반에 대해 통찰한다. 21세기북스 펴냄.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1만5000원. 2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