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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011.9.21-10.30)

세계 공예 디자인 메카로서 청주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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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7호 왕진오⁄ 2011.08.29 10:33:34

1999년부터 개최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공예의 가치를 환기시키며 그 가치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세계 공예문화의 경향을 엿보고 새로운 공예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국내외 작가들과 공예 트렌드의 상호 교류와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7회를 맞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공예 디자인 메카로서 청주의 입지를 다짐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는 공예의 ‘적자생존’을 시도하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삶에 필요한 공예, 삶에 녹아드는 공예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과 하나가 되는 공예, 삶의 질과 형식의 일체를 이루는 공예의 실체를 보여주게 된다.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40일 동안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전시 주제를 ‘유용지물(有用之物)’로 선정하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기점으로 공예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공예가 인간에 대해 어떤 의미와 기능으로 작동하는지 새겨보고자 한다. 전시 주제와 같이, 쓸모없는 또한 서로 관계없는 것들이 만나 새로운 공예와 예술을 창조함으로써 모두에게 서로가 쓸모 있는 융합과 통섭의 공예를 지향하며, 꾸준하게 공예의 담론과 비엔날레라는 형식의 ‘쓸모’를 고민하며 그것들을 비워내고 또 다시 채워넣는 일들을 통해 세계인 모두가 공감하고 행복해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려는 의도에서 행사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그 동안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을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해 왔으나 올해는 그 장소를 (구)KT&G연초제조창으로 옮겨 행사를 개최한다. 10여 년간 방치되어 있던 연초제조창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도심재창조를 위한 기초를 만드는 선례가 된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청주 연초제조창을 아시아 대표 아트 팩토리로 확대 개편하려는 야심찬 실험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는 기존의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건설하는 파괴적·소비적 도심재개발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방편으로 도심재창조 사업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냄으로써 ‘녹색수도’ 청주의 위상까지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옛 KT&G 연초제조창 건물에서 ‘오늘의 공예 Contemporary Craft, NOW&HERE’의 메인전시와 특별전 ‘의자, 걷다’ 그리고 ‘제 7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의 전시와 함께 ‘국제 공예&디자인페어’가 함께 개최된다. 문의 043-277-2501.

[인터뷰]정준모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올해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제를 ‘유용지물’로 정하고 전통적인 수공예의 개념을 확장해서 시대와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는 동시에 진화하는 사회와 조우하고 적응하는 전향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공예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공예문화를 명사적 의미보다는 동사적 가치에 주목하였고, 기능적 사고를 바탕으로 공예의 존재론적 가치를 배양하는 데 전시의 주제를 맞추게 되었죠. 여기에 모더니즘을 보여주기 위해 400여 개의 의자가 전시장에 설치됩니다. 유명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의자를 통해 기능과 효율성 그리고 심미성까지도 관객에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잘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속 재활용되는 옛 KT&G 연초제조창의 건물은 특별히 손을 대지 않아도 현대미술과 21세기 공예의 접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우수한 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서 전시 작품의 우수성과 전시 공간의 효용성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한범덕 청주시장 -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의미에 대해 시장으로서 의견을 밝혀주신다면? “세계 공예문화의 경향을 엿보고 새로운 공예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국내외 작가들과 공예 트렌드의 상호 교류와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수많은 세계 공예인과 미술인 그리고 공예마니아들은 청주에 주목하였고, 이로써 청주는 공예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장으로서 도심에 위치한 연초제조창을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켜 청주를 세계적인 명소이자 문화교육의 메카 그리고 공예 산업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청주의 생생한 모습을 이번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보여주려 합니다. 국내외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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