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러스킨의 드로잉’ 화가이기에 앞서 예술평론가이자 사회개혁가였던 존 러스킨. 그는 19세기 자본 논리에 의해 인간의 영혼과 예술의 순수성이 증발된 사회적 조건에서 자연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인간이 나아가야 할 지표를 제시했다. 또한, 그의 사상은 수많은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저자가 1856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재직 시절 집필한 것으로, 미술 입문자들은 물론 회화에 대해 보다 깊은 성찰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드로잉 서적과는 달리,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을 기를 수 있으며, 섬세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오브제 펴냄. 존 러스킨 지음. 전용희 옮김. 김선식 펴냄. 1만5000원. 3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