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화사하면서 깔끔하게 담아내는 송형노 개인전 ‘꿈-가족 이야기(DREAMing - Family’s Story)’가 수호갤러리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송형노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얼룩말, 기린, 거위 등의 동물은 작가 자신의 모습을 의인화한 아바타적 캐릭터다. 또한 딸의 닉네임이기도 한 사랑스러운 토끼와 함께 그 배경에는 실제의 푸른 하늘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적이고 행복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은 초현실과 극사실적으로 표현됐지만 결코 상상의 세계 같은 환상적인 장면이 아니라 무척 깔끔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인다. 그의 작품에선 가족과 그 일상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배어나는데 ‘가족’은 그의 삶 자체이기에 그 따뜻한 감성을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그는 “나의 그림들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일상에 대한 일기이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과의 행복한 그림일기는 계속 그려질 것”이라고 말한다. 2012년 4월 홍콩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꿈과 희망 등 화사하고 밝은 이야기에 유머까지 담은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