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벽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그래피티가 갤러리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갤러리토스트는 올해 첫 전시로 ‘Street Pop - The GRAFFITI(스트리트 팝 - 더 그래피티)’ 전을 2월 4~26일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 그래피티 작가 13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거리의 팝아트’가 주제다. 그래피티는 1970년대 뉴욕 흑인 빈민가에서 힙합의 한 요소로 등장해 발전했다. 랩, 디제잉, 비보잉과 함께 힙합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힙합음악, 앨범 재킷, 길거리 벽화 작업 등으로 친숙하기는 했지만 정작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들, 그리고 캔버스 안으로 들어 온 그들의 회화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이들의 작업은 그래피티의 기본적인 특징과 함께 최근 변화된 그래피티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에는 ‘버닝마인즈’의 비보이 공연과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 누구나 참여해 그래피티용 마커로 직접 그려보는 ‘캐비닛에 태깅하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