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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 가나아트센터 ‘권순철 개인전-영혼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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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1호 김대희⁄ 2012.02.13 10:25:00

얼굴을 통해 시대의 모습을 그려온 재불 작가 권순철의 개인전 ‘영혼의 빛’이 가나아트센터에서 2월 8일부터 3월 4일까지 열린다. 지난 40여 년간 얼굴을 주제로 개인의 사적인 역사뿐만 아니라 시대정신을 화폭에 담아온 권순철의 24번째 개인전이다. 8년 만에 서울에서 여는 전시로 근작 ‘예수’ 시리즈를 비롯해 얼굴, 자화상 시리즈 등 유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1988년 도불 후 지금까지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작가들이 자생적으로 그룹을 형성해 아틀리에를 만들고 ‘소나무회’ 등의 모임을 조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중견작가다. 그는 파리에 터를 잡은 뒤 줄곧 작가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원형의 정신세계를 추구해 왔다. 모든 인생사에는 희로애락이 있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때로는 평탄한 능선을 따라 걷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과 두터운 마티에르 그리고 세밀하지 않은 거친 표현을 통해 수백 년을 버텨온 고목이나 거대한 바위 덩어리에서 느껴지는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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