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들이 모여 사랑이 가득 담긴 발랄한 작품으로 시대의 우울함을 치유하려는 전시 ‘마이 퍼티 발렌타인’ 전이 김리아갤러리에서 2월 9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으로 쓰인 쳇 베이커의 노래 ‘마이 퍼니 발렌타인’은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우울하게 표현한 발라드곡이지만,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말 그대로 ‘퍼니’하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뿐 아니라 사랑에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생기있는 에너지가 넘친다. 표현은 가볍고 톡톡 튀지만 작품의 주제는 연인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제도와 인류애까지 아우르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예술의 존재라는 증명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강영민, 김노암, 김일동, 김태균, 기린, 나얼, 낸시랭, 더잭, 레고, 마리킴, 반달, 밥장, 배주, 산타, 송송, 아트놈, 알탐조, 에라원, 이주혜, 임지빈, 제이플로우, 정연연, 찰스장, 천성길, 한상윤, 홍명화, 홍삼, 후디니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