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지금까지 출간된 동양화 입문서는 개개인의 작품을 관찰하고 작가의 활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나 동양화의 기본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는 동양의 전통적인 회화에 대한 이해를 얻고 그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 예술에 한 발짝 다가가려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대학에서 한국미술사, 한국회화사, 동양미술사 등의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이 한 권의 책으로 동양화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서술했다. 이 책은 10강으로 이루어진 동양화 읽는 법 강의다. 담백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체로 옛 그림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듯 정겹게 풀어나간다. 또한 동양의 그림과 그림 속에 담긴 선인들의 미의식뿐 아니라 정신세계, 삶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데서 옛 그림 전문가이자 철학을 공부해온 지은이의 남다른 내공이 느껴진다. 동양화를 읽는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김상엽 지음, 루비박스 펴냄, 1만3500원, 216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