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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미국 인상주의’ 만나다

90명 작가, 130작품 통해 미국 스타일 발전과 역사가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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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4호 김대희⁄ 2013.02.18 10:55:15

미국적 풍경에 색과 분위기 그리고 미국 인상주의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적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2012년 12월 22일부터 2013년 3월 29일까지 열린다. 이전의 인상주의 작가 및 작품의 전시가 유럽 위주의 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상주의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라면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그간 인상주의의 전시에서 간간히 소개됐던 미국 인상주의를 본격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유럽 인상주의와 다른 개성과 특별함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 뿌리를 둔 인상주의가 미국적 표현으로 확산된 것과 미국 풍경화로 재해석된 것 모두를 보여주고 있다. 90명의 다양한 인상주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130점의 작품들은 미국 인상주의 발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서 갈 뿐 아니라 진정한 미국적 스타일의 회화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인상주의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몇 년 만인 1870년대 미국에 소개됐다.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후 많은 미국 작가들은 유럽, 특히 프랑스를 여행하고 유학하며 인상주의의 새롭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흡수했다. 눈에 의해 포착된 인상을 중요시한 프랑스 인상주의자들과는 다르게 미국 인상주의자들은 그들이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성실히 배운 정확한 해부학 같은 아카데미 원칙들을 계속 따랐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작품은 프랑스 인상주의자들의 작품보다 더 확고한 구성적 구조와 사실주의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인상주의자들은 아름다운 풍경의 산, 마을, 도시 그리고 뉴잉글랜드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장소 등 미국적인 주제들을 추구해 빠르게 변화하는 국가의 고달픈 현실과 대비되는 목가적인 배경으로 역사적 지속성과 영속성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유럽의 인상주의 작품들과는 달리 미국 인상주의의 작품에서는 광활한 미국의 풍경이 드러날 뿐 아니라, 성조기와 인디언의 모습 등 미국적 특색이 고스란히 나타나 자신의 조국 미국에 대한 애정을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미국 인상주의를 연대기적인 발전과 지역적 발전 두 가지 부분 모두를 반영해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인상주의는 허드슨강파를 비롯해 토날리스트-루미니스트 등에서 발현해 여러 예술 공동체 및 지역에서 활발히 발달했다. 작가의 주요 활동 무대 및 출품작의 내용을 중심으로 미국 인상주의의 역사와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한미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어떻게 미국 작가들이 성공적으로 프랑스 인상주의를 자신의 예술 스타일로 변모시켰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 인상주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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