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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비케이 ‘박지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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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9호 김대희⁄ 2013.03.25 13:21:46

향을 태우는 기법을 통해 형상에 대해 고찰하는 박지현 개인전이 갤러리비케이(Gallery BK)에서 3월 21일부터 4월 28일까지 열린다. 2011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태우다 Burning’의 행위를 가져오는 동시에 더욱 발전한 기법을 통해 형상과 기법의 물질성에 대해 새로운 고찰을 시도한다. 박지현에게 가장 주목할 사항은 바로 기법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형태이다. 추상적이기도 하고 구상적이기도 한 작업은 완성된 작업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그대로 전시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향을 태우는 행위를 통해 형상을 만들어가는 기법에서 발전해 순지에 먹선을 그린 후 불씨를 통해 형상을 만들어 나간다. 먹선은 불씨에 의해 타 들어가며 그 후 남은 면을 캔버스에 배접해 형상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분리된 ‘선’과 ‘면’은 마지막 캔버스를 통해 다시 합쳐지며 하나의 형상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캔버스 색을 통해 보여지는 형상은 더욱더 명확해 진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기법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에 새로운 또 다른 볼거리는 순지 위에 그려진 먹선의 불꽃이 타들어가는 과정을 촬영한 사진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은 기존 모호한 형상들은 명확해 졌으며 ‘태우다’라는 기법은 발전해 작품을 제작하는 새로운 기법의 행위가 됐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작업은 행위와 질료에 의해 구축되고 새로운 기법을 통해 선보이는 형상은 작품 그 자체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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