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로 대표되는 곳 중 하나인 ‘홍대’는 다양한 예술문화가 혼합되는 거리이기도하다. 최근에는 거리 예술가들의 노래와 음악이 울려 퍼지며 흥겨운 에너지를 뿜어내듯 거리 공연이 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4월 21일 일요일 저녁 6시쯤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르가 하나로 융합되며 함께 즐기는 예술현장을 찾았다. 매달 21일 열리는 르빠노하우스 ‘PoP Show(팝쇼)’ 그 세 번째인 ‘팝쇼vol.3’가 진행되는 현장이다. 이번 ‘팝쇼’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을 위한 팝쇼’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노래와 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마술까지 준비돼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진진한 또 다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앞서 진행됐던 ‘팝쇼’와 달리 가족이 테마였기에 아이들과 함께 파티를 찾은 가족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파티 시작 전부터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가 한층 ‘업’ 된 가운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앞서 르빠노하우스에서 진행된 두 번의 ‘팝쇼’에 대한 하이라이트 소개 영상으로 ‘팝쇼vol.3’의 문을 열었다. 이어 Kpop Hiphop Triple 제7병동 멤버 중 한명인 S.mile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감미로운 음색과 부드러운 랩으로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어 비트박스 Rush의 강한 비트박스 무대가 꾸며졌다. 혼자서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내며 마치 여러 명이 연주하듯 하나의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의 비트박스는 듣는 이들의 심장까지 뛰게 만들었다. 이렇게 듣는 무대가 끝나자 바로 보는 즐거움을 주는 무대로 바뀌었다. 현재 한림예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걸스힙합 헬레나와 비보이 JunRoc(안준호)의 강렬하고 신나는 합동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먼저 헬레나의 춤으로 시작해 중간 중간 JunRoc의 비보이가 곁들여진 무대까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예술 지향…문화예술계 인재 ‘발굴·성장’ 노래와 춤으로 가득했던 팝쇼 퍼포먼스가 끝나자 이날 파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술공연이 시작됐다. 국가대표 마술사인 이영우가 등장했다. 그는 재치 넘치는 이야기와 마술로 이날 참석자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는 프로 마술사답게 관중과 함께 하는 마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마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카드 마술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6장의 카드를 들고 한 장을 버리지만 그의 손에는 여전히 처음 숫자인 6장의 카드가 들려있었던 것이다. 또한 현대 과학의 힘을 이용한 아이패드 마술로 아이패드의 화면을 빼낸다든지 아이패드에서 우유가 나오는 등 눈으로 믿기 힘든 마술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팝쇼인만큼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한 개의 콜라캔을 컵에 모두 쏟고 콜라캔을 찌그러트린다. 그러고 나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찌그러졌던 콜라캔이 펴지면서 콜라캔을 따기 전 상태 그대로로 돌아가는 마술이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벌어진 마술사 이영우의 마술은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밖에 르빠노 라이징스타인 팝아티스트 찰스장의 작품이 그려진 메모장을 선물로 나눠주는 등 함께 모인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피날레 행사를 가지며 5월 21일을 기약했다. 르빠노는 이정표란 뜻의 불어로 21세기 글로벌문화의 새 이정표가 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수제 하드케이스 백팩인 르빠노백팩은 ‘행복을 전하는 작은 우체통’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실제 우체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팝쇼를 진행한 르빠노 김지선 대표는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르빠노의 신개념 문화 창출을 위한 르빠노 하우스는 숨겨진 문화예술계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데 주력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앞으로는 국내뿐 아닌 세계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빠노 하우스는 2013년 1월 21일 오픈을 시작으로 매월 21일 르빠노의 상품 패션쇼 및 르빠노가 후원하는 문화 예술계 인재인 Rising sTar★(라이징스타)들과 함께 다양한 테마의 ‘팝쇼’를 연다. 팝쇼(라이징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르빠노 바이 찰스장 리미티드에디션을 공개하며 즉석 판매 및 온라인 판매(르빠노 www.lepanneau.co.kr)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수익금은 라이징스타를 양성하고 후원하는데 쓰이는데 르빠노는 사회적 기업 21CLC와 함께 글로벌 문화예술계의 스타를 찾고 후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