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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앞 27톤짜리 코헤이 나와의 대형 설치 조각 '매니폴드'공개

초대형 공공아트 프로젝트, 6월 14일 일반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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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7호 왕진오⁄ 2013.05.20 17:03:51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아시아의 대표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38)의 초대형 조형물 '매니폴드'(Manifold)가 6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아라리오 조각광장에 설치된다. 이 대형 조각 작품의 타이틀인 매니폴드는 다양함을 뜻하는 매니(Mani)와 접는다는 의미인 폴드(Fold)의 합성어로 수많은 파이프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돌기들을 한데 묶은 형태로 구성되어 다양성이 돋보이는 구조체이다. 높이 13미터, 너비 16미터, 폭 12미터에 무게가 약 27톤에 달하는 이 작품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대형 트럭 27대가 이 작품의 운반을 위해 동원됐고, 설치 기간은 장장 102일이 걸렸다. 정보, 물질, 그리고 에너지의 집합을 주제로 한 매니폴드는 각 원형체들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한꺼번에 융합되어 부풀어 오르다가 폭발하기 직전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그 표면을 매끄럽게 변화시켜 부드러운 외형으로 제작됐다. 이 외형은 다양한 정보와 물질이 땅에서부터 에너지를 받아 솟구쳐서 지상 위에서 절정에 달한 상태를 내포하고 있다. 백화점 주출입구 바로 앞에 영구 설치되는 매니폴드는 여섯 개의 높은 기둥 위에 떠 있는 거대 구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백화점을 출입하거나 광장을 보행하는 고객들은 높이가 최소 3미터 이상 되는 이 기둥들 사이를 통행할 수 있으며, 그 아래에서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광대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매니폴드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은 대중과 예술을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며, 쇼핑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아트 백화점으로서 문화 예술의 대표적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순 알루미늄 조각으로 만들어진 매니폴드는 2010년 초안이 나와 중국과 일본의 현지 공장에서 약 3 년간의 제작이 이루어졌다. 올해 3월 총 71개의 조각으로 나눠 한국으로 운송됐으며, 100일이 넘는 설치기간을 통해 6월 14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매니폴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니폴드다큐멘터리'전이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점에서 진행되며 코헤이 나와의 최신 조각 시리즈인 '트랜스'(TRANS)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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