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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에 담아낸 조선시대 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

조선시대 채색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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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2호 왕진오⁄ 2013.06.26 18:05:35

민화라는 장르로 알려졌던 책거리, 장생도, 화조도, 용호도, 문자도 등 이제까지 가치를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조선시대 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6월 2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기존 민화라는 이름으로 기복과 다산 그리고 부를 염원하는 의미로서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명맥을 유지한 작품들이 함께한다.

'吉祥 우리 채색화 걸작전'으로 명명된 전시는 1983년 호암미술관 '민화걸작전' 이후 최대 규모의 조선시대 채색화 전시로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저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는 이 작품들은 조선시대 선조들의 삶과 꿈을 투영하는 매개체로서, 우리의 전통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준다. 최근 민화, 궁중회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인사동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화를 배우는 인구가 기하급수로 늘고 있는 상태이다. 종전에는 문인화의 전통 속에서 수묵화가 인기를 끌었다면, 지금은 색채가 풍부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특색이 뚜렷한 채색화가 현대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장 오래되고 웅장한 위용의 요지연도(서왕모의 잔치를 그린 그림)를 비롯해 책거리의 명수 이형록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궁중책거리와 민화 책거리 작품이 선보인다. 또한 구한말 풍속화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평안감사행렬도, 이른 시기의 십장생도, 다양한 화풍의 까치호랑이, 궁중 화조도와 서수도, 백수백복도를 비롯한 다양한 궁중 자수, 민화 문자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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