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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스페이스, 갤러리프로젝트의 결과 '공존의 방법'으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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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3호 왕진오⁄ 2013.07.04 15:48:29

화가, 설치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사운드아티스트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14명의 작가들이 지난 5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문을 연 샘표의 우리발효연구중심의 '갤러리 프로젝트'에 작품들을 펼쳐냈다. 이들은 연구소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취지 아래, 연구소 시공 단계부터 완성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적극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완성된 샘표의 '갤러리 프로젝트'는 실용 공간인 회의실과 미팅 룸을 작가의 손으로 재해석한 '룸 갤러리', 한쪽 벽면이 55m인 긴 복도를 활용한 장소 특정적인 작품을 선보인 '길 갤러리', 샘표의 역사를 간직한 제국 틀과 지금은 철거된 원형 굴뚝을 재해석한 '발효/역사성'등을 만들어냈다. 참여 작가들 중 김기철, 김무춘, 김보민, 김혜나, 신하정, 여다함, 이에스더, 이은우, 한석현 등 9명의 아티스트가 '공존의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7월 2일 경기도 이천시 샘표식품 이천공장 샘표스페이스에 다시 모였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프로젝트'가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와 샘표의 역사 및 연구소 콘셉트를 결합하고 재해석한 결과물이라면, 과연 그들의 본래 작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특정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주제를 탐구하고 매체를 다루며 활동 영역이 다른 여러 작가의 작품이 전시를 위해 한 장소에 모였을 때 어떻게 혹은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기업의 메세나 활동에서 작가의 작품 세계는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며, 어떻게 재맥락화 될 수 있을까? 그 대안은 무엇일까?'공존의 방법'은 우리발효연구중심의 '갤러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 중 9명의 '진짜' 작품을 선보여, 연구소의 각 공간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게 한 기원을 추적해본다. 전시장에는 대화를 주고받듯 서로 마주한 각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 미술과 디자인, 인공과 자연, 시각과 비시각, 현실과 환상, 개인과 사회, 기업과 미술, 작가와 작가 등 우리 시대의 작가들이 해결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다양한 문제적 이슈를 담고 있다. 전시는 8월 9일까지.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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