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호 
갤러리 에뽀끄가 이상희과 조현동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13 한국화, 힐링을 만나다’전을 7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힐링’이라는 공동주제로 열리며, 한국화를 통한 치유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상희의 작품은 자연과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된다. 흔들리는 나뭇잎들 사이로 반짝이던 빛, 이와 같은 자연의 숨과 바람 햇살을 담아낸다. 붓 끝에서 점이 되고, 선이 돼 사라지기도 하며 반복을 거쳐 나오는 질감과 선명한 기운은 자연의 생명력의 성장과 소멸을 이야기한다. 조현동 작가 역시 자연을 이야기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시간의 굴레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며, 점차 성장해 가면서 대자연의 일부임을 인지한다. 대자연 속에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게 되고 치열한 일상이 한없이 덧없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삶 자체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게 만든다. 갤러리 에뽀끄는 “이번 특별 전시는 각 갤러리마다 색을 담은 전시가 이뤄지며 이 ‘둘레길’을 조성해 지역 자체가 하나의 큰 전시 공간이 되며 ‘힐링지도’를 따라 걷는 새로운 도심 속 치유 코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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