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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으로 꾸미는 자치구 순회전 '공간별곡'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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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0호 왕진오⁄ 2013.08.20 18:24:44

현실 속 공간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비디오 작품을 서울시 자치구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8월 23일부터 중구 충무아트홀 1층 갤러리에 서울미술관 자치구 순회전 '공간별곡'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의 2013년 소장 작품 자치구 순회전의 일환으로 7월 중랑구 '상상동물원'에 이어 마련된 자리이다. 전시에는 정연두의 '식스포인츠'(2010), 박준범의 'I Parking'(2002), 남경민의 '호크니의 방에서 고흐의 창을 바라보다'(2005), 이민호의 '스트레인지 사이트'(2012) 등 한국화, 서양화, 사진, 비디오 작품 총 12점이 함께한다. '공간별곡'이란 제목에서처럼 별곡이 오리지널에 대한 변용을 의미하듯이, 일상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의 여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정연두의 '식스포인츠'는 미국에 있는 코리안 타운을 촬영한 것으로 한국, 중국,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모습과 거리 풍경을 담고 있다. 카메라는 천천히 그 공간 속 일상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그 공간을 환기시킨다. 박준범의 'I Parking', 남경민의 '호크니의 방에서 고흐의 창을 바라보다', 이민호의 'Strange site' 사진 연작, 그리고 박현두의 'Goodbye Strangers #5'등은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을 해체, 타 요소와의 재결합, 또는 야간 촬영 등을 통해 낯설게 함으로써 기존 공간과 현실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을 엿볼 수 있다. '공간별곡'전시는 별도의 휴관일 없이 9월 4일까지 토요일부터 월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 낯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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