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 미술관 새롭게 개관

‘장면의 재구성 #1 - SCENES vs SCENES’전 등 개관전 진행

  •  

cnbnews 제347호 김금영⁄ 2013.10.07 11:31:12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9월 24일 개관했다.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은 5년의 준비기간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3층, 연면적 17,113㎡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아파트 숲에 가려진 수락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작은 동산에서 느낄 수 있도록 언덕형태로 건립됐고, 공원에서 시작된 녹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연장된 한 편의 풍경화 같은 미술관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공원을 거닐며 쉽게 미술관으로 접근할 수 있고 기존 조각 공원의 다양한 동선의 산책로를 동산 위로 연결함으로써 미술관과 공원이 만나고, 사람, 자연, 예술을 이어주는 문화소통 공간이다. 서소문본관의 2004년 금상 수상에 이어 아름다운 건물, 시민의 삶에 변화와 감동을 주는 공간이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접근성을 최대화하고 디자인과 시공의 완성도가 우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3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뮤지엄을 넘어선다는 의미의 ‘포스트뮤지엄’을 비전하에 지역별 거점화 및 공간별 특성화 전략을 세우고 본관은 세계적 미술관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 기존의 남서울 미술관은 공예와 디자인전용의 생활미술관으로 설정하는 한편, 신축 북서울미술관은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공미술 콤플렉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다채롭고 유익한 기획전시와 특별전시를 열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술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본전시장 이외에 관내에 대중 친화적인 현대 예술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 사진 중심의 사진 갤러리, 어린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를 개최하는 어린이 갤러리를 개설하여 다양한 관람층을 수용하고 공공미술 콤플렉스로서의 미술관 특성화에 부합하고자 한다.

그리고 야외조각공원을 조성해 일상 속에서 미술작품과 어우러지는 지역주민의 쉼터를 제공한다. 그밖에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커뮤니티 전시실을 오픈함으로써 지역과 미술관이 소통하며 상생하는 북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공공미술 중심으로 미술관 꾸려져 미술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 아울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미술에 대한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만들고자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전문인 등 교육 대상별 이해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전문적인 미술사 및 인문학 강의부터 영화, 사진, 건축 등 타 장르와 접목을 시도하면서 미술관의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첨단화시키고자 한다. 더불어 학교, 여타 기관, 지역 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전시와 작품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공미술 복합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개관을 맞이해 다양한 개관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첫 전시로 마련된 ‘장면의 재구성 #1 - SCENES vs SCENES’전은 한국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장면’들로 구성해 Ⅰ부와 Ⅱ부로 나누어 9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린다. 우리 사회의 변화에 조응하며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일련의 장면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의 다양성과 특징을 공개하는 보고전의 형식을 띈다. 이후 12월에 이어질 개관전 Ⅱ부 ‘장면의 재구성 #2 - NEW SCENES’전에서는 청년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짚어보고 우리 미술의 발전적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개관특별전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3500여점 중 주제별, 시기별,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140여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 소장품을 선보인 만큼 서울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우리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했으며 부대행사로 작가와의 대화와 실기체험 프로그램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과 미술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공공 자산인 소장 작품의 활용도를 높여 사회적으로 환원할 것이며, 작품과 관객의 상호 관계에 유념하는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커뮤니티 친화형의 공공미술관, 시민 참여적인 소통의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며 “특히 ‘서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서울의 변천사와 의미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지역에 지역별 거점특성화 전략에 따라 건립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공공미술·커뮤니티 중심의 미술관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문화의 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동북부 지역 문화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김금영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