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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호감 이영선 대표 ″일부러 마음 먹고 오는 갤러리를 만들겠다″

성북동의 새로운 문화공간 갤러리호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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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7호 왕진오⁄ 2013.10.14 10:34:04

성북동 대사관로에 새롭게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인 갤러리호감이 10월 7일 개관기획전 '레드 게이트'를 오픈하며 문화예술시장에 닻을 올렸다. 대지 300평, 전시공간 280평 규모로 조성된 갤러리호감의 주인은 오랫동안 '에꼴드빠리'를 만든 래만 패션 디자이너 이영선(66)대표여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동안 여성 브랜드 디자이너가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었고, 1년에 6차례 정도의 개성있는 전시를 통해 대사관들이 밀집한 성북동의 특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때문이다. 이영선 대표는 "패션의 기초는 미술같았요. 70년대 유럽을 찾을 때도 미술관을 항상 보게 됐던 것이 공간을 만들게 된 밑바탕이 된 것 같네요"라며 "맘 먹고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취지로 개관을 하게 됐다"고 갤러리호감을 오픈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오랫동안 패션디자이너의 영감이 된 다양한 예술을 적극 지원하고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전시문화의 지평을 열고자 갤러리를 개관했으며, 대사관들이 밀집한 성북동의 특성을 살려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한국작가들의 문화교류를 통해 활동을 넓혀 나갈 생각"도 전했다.

한편 갤러리호감의 첫 개관 기획전인 '레드 게이트'(RED GATE)는 갤러리호감의 상징물인 6미터 높이의 붉은 문을 여는 의미로 기획되어 평면회화 및 설치 조각 등 12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10월 30일까지 전시장에 걸린다. 빛과 조명을 이용한 시각적 일루전을 보여주는 권용래, 박진원과 전통과 현대의 재해석인 석철주, 최영욱 작가 일상의 소재와 풍경의 내면을 보여주는 고진한, 이만나 작가 그리고 몸과 언어의 조각적 재현을 보여주는 리우, 김건주. 색과 소재를 보여주는 최경문, 조광필 작가와 다양한 색채의 감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오숙진, 김명곤작가 등의 작품이 함께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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