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부산시립미술관과 해운대센텀호텔에서 15명 내·외의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대미술과 비엔날레 생태학(Biennale Ecology in Contemporary Art)'이라는 주제로 2013년도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부산비엔날레 2013년도 학술심포지움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놓인 현대미술의 생태계에서 부산비엔날레가 존립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과 부산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하는 바람직한 예술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현대미술과 비엔날레의 생태학’이라는 주제 하에 '비엔날레의 현 상태와 위기', '비엔날레 내부에서 보는 혁신과제 및 전략', '비엔날레 외부에서 보는 대외적 연대와 협력전략'이라는 3개의 소주제를 통해 부산비엔날레의 현위치와 내․외부적 혁신과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29일 부산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되는 포럼과 30일 센텀호텔 18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되는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29일 개최되는 포럼 1부의 주제는 ‘비엔날레의 현 상태와 위기’로 비엔날레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의 경험을 가진 테리 스미스(Terry Smith, 호주, 69)와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유진상 교수(48)가 연설을 맡아 비엔날레가 포함되어 있는 현대미술의 생태계에 대해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두 연설자는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비엔날레가 가지는 위상과 역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아트페어, 옥션 등의 현대미술 생태계 안에서 도전받고 있는 비엔날레의 생태학적 현황과 과제, 그리고 전망에 대하여 연설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독립큐레이터인 폴 도멜라(Paul Domela, 네덜란드)가 ‘비엔날레 내부에서 보는 혁신과제 및 전략’에 대해 발표한 후 구로다 라이지(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일본), 이영준(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 서상호(오픈스페이스 배 디렉터)가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폴 도멜라는 리버풀비엔날레 부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램디렉터의 경력을 가진 기획자로, 부산비엔날레와 같은 중소규모의 비엔날레가 자생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부 혁신과제들을 도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들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 3부는 비엔날레 외에 미술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비엔날레 외부에서 보는 대외적 연대와 협력전략’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3부 발표는 영국 런던의 대안공간 SPACE의 Chief Executive인 안나 하딩(Anna Harding, 영국), Fine Art Asia의 공동설립자 칼빈 후이(Calvin Hui, 중국), 박찬응(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 하계훈(미술평론가)이 맡았다. 이들은 발표를 통해 급속히 팽창하는 글로벌 미술시장의 환경 속에서 중소규모 비엔날레가 존립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지역, 기관 및 단체, 미디어,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차원의 연대와 협력 네트워크에서 찾아본다. 11월 29일, 30일 양일간 부산시립미술관과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현대미술과 비엔날레 생태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부산비엔날레 2013년도 학술심포지움은 일반인의 참관이 가능하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