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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소더비 인스티튜트 이끄는 레비]글로벌 아트마켓 이끌 미술전문가 육성 주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G-SEOUL14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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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1호 왕진오 기자⁄ 2014.03.24 13:15:14

▲데이빗 래비 사진 = 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 커질수록 관심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 향후 미술시장의 확대를 예측할 수 있다. 10년간의 커리큘럼을 통해 아트마켓에 대한 시너지를 올릴 것이다”

한국을 두 번째 방문한 소더비 인스티튜트(Sotheby’s Institute of Art, 이하 소더비) 대표인 데이비드 레비가 밝힌 글로벌 아트마켓을 위한 교육 목표이다.

미술시장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표적 기관을 이끄는 그에게 한국 미술시장 확대를 위한 의견을 들었다. “사람들이 부의 가치가 확대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 부모세대가 예술에 대한 안목을 갖게 되면, 다음 세대인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는 태도가 쉬어진다.”

여기에 부자가 되어야만 예술을 접한다는 생각을 지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모든 세대가 관심을 갖고 문화와 예술인들과 대화를 통해서 예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미술시장 확대의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 비해 소더비가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인재 육성을 위해 남다르게 기울이고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들었다.

“차별화 된 소더비 프로그램의 핵심은 시장의 성장은 돈에 있다는 목표의식이다. 돈의 생성과 작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다. 흔히 아티스트가 유명해지면 아트딜러들이 이들을 통해 미술관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술시장에서 그들의 조직력과 권리는 실로 엄청나다. 그들의 업무 내역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소더비다.”

레비 대표는 “상업적이고 현실적인 미술시장을 배우기 위해 우리 기관을 찾는 것 같다. 국제적으로 수백억 달러가 움직이는 미술시장이지만 어느 누구도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주목을 받는다” 고 말했다.

소더비는 1969년부터 소더비 옥션 하우스 산하에 감정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40여 년간 미술계의 차세대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런던과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캠퍼스를 통해 예술사와 시장 전문성을 결합한 비학위 대학원 교육과정과 석사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소더비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오늘날 세계 미술 시장과 문화 관련 기관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미술법 강의

그는 “미술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중국 명나라 도자기나 15세기 회화를 알아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글로벌 미술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체적 접근법이 소더비 인스티튜트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Sotheby’s auction house, 1963. 사진 = 소더비 인스티튜트


이 학교의 학생들은 예술품들의 직접적인 연구를 통해 지식적인 면은 물론 사업적인 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경력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킹을 접하는 시간도 부여받는다.

갤러리나 미술관, 옥션에서 일하는 실무자가 많고 미술계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컨설팅, 기업체 홍보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 미술전문 기자, 프리랜서 등 아트마켓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졸업생은 2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대표는 오는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G-SEOUL14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금번 G-SEOUL14 ‘아트 톡’에 소더비 LA의 사라 콘리 오덴커크교수를 통해 소더비의 강의를 전수할 예정이다.

아트 톡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미술법 관련 강사진과 함께 지적 재산권과 조세, 미술품 위조, 국가유산반환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미술법에 대해 강의와 패널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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