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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 - 신개념 아트마켓 ‘G-SEOUL 14’] 프리미어 미술시장 연다

미술품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 될 ‘아트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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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5호 왕진오 기자⁄ 2014.04.21 13:20:14

▲G-SEOUL 14 전시장 이미지.


(CNB=왕진오 기자) 지난 2011년 국내 아트페어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심을 모았던 ‘G-SEOUL’이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내 알림터(Art Hall) 1·2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와 솔로쇼 등 두 섹션으로 구성된 ‘G-SEOUL 14’는 미술품 애호가들의 기호에 맞추고 구입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국내 미술시장을 이끌어온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313 아트 프로젝트, 갤러리 바톤, 갤러리 신라, 갤러리 엠, 갤러리 현대, 리안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선화랑, 조현화랑, 진화랑, 학고재 등이다.

이번 행사가 펼쳐질 장소의 특별함이 주목되고 있다. 장소가 특정된 프리미어 아트페어를 추구하는 ‘G-SEOUL 14‘는 DDP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DDP 아트홀은 기둥이 없고, 바닥과 천장 모두가 순백색의 유선형 공간으로 내부 층고가 15∼20미터에 달한다. 여기에 여느 아트페어의 전시장과 달리 미술품을 걸 수 있는 벽체를 120도의 형태로 변화를 주어 작품을 관람하는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로 4회째 맞아 고가의 미술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과거의 구태 의연한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 위주의 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2013년 G-SEOUL 행사장 VIP 입구. 사진 = 왕진오 기자


김인수 G-SEOUL 대표는 “대한민국과 세계정상의 화랑들이 참여하는 프리미어 아트페어로 여타의 아트페어와 차별화함으로서 최고의 작품을 최고의 컬렉터들이 만나는 예술의 향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는 한국의 작가들에게는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의 장이, 수준 높은 컬렉션을 꿈꾸는 미술애호가들에게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격을 갖춘 작품들이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트페어는 한 나라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대변하는 장으로 시장의 기능을 넘어 문화예술의 향연장이자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각축장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콘텐츠이자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아트페어를 추구하는 G-SEOUL14는 미술관급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특별전시와 주제전시 등 이벤트를 지양하고, 미술품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아트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소더비 인스티튜트(Sotheby’s Institute of Art)와 공동으로 글로벌 미술시장과 국내 미술시장 현황을 살펴보는 자리가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G-SEOUL 14 (주)더-가드 김인수 회장. 사진 = 왕진오 기자


식상한 부대행사 모두 없애

미술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미술품 거래 및 컬렉션 활동이 확대되고, 세계 각국의 미술품에 적용되는 법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EOUL은 미술품에 대한 세계 주요 지역과 국내의 법제도 현황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강의를 진행한다. 해외 쪽은 소더비 인스티튜트의 사라 콘리 오덴커크(Sarah Conley Odenkirk)교수가 맡는다. 

아울러 DDP 개관기념 특별기획으로 ‘한국미술의 보물 곳간‘으로 불리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공동으로 3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간송문화’전을 열고 있다. ‘F1 경주차’, 다빈치의 꿈을 구현한 24미터 길이의 ‘인간동력항공기’가 설치된 스포츠디자인 전,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하이힐 을 볼 수 있는 ‘자하 하디드_360도’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간송문화’전에는 국보 제70호 훈민정음해례본을 비롯해 탄은(灘隱) 이정(1554∼1626)의 ‘문월도((問月圖)’5점, 겸재(謙齋) 정선(1676∼1759)의 ‘전신첩(傳神帖)’ ‘혜원전신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 3점과 보물 4점을 포함해 80여점이 나온다.

일 년에 단 두 차례, 봄과 가을에 국보급 소장품을 공개해 온 간송미술관 작품을 긴 줄을 서지 않고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좋은 콘텐츠로 평가된다.

G-SEOUL이 화랑가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공간인 DDP에서 간송미술관 전시가 행사기간 동시에 펼쳐진다는 볼거리 보다는 아트페어의 새로운 개념을 펼친다는 것이다. 식상한 부대행사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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