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메타시티 서울, 그 진화의 기록
11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 DDP서 선보여
▲서울시 건축상 수상 ‘문화역 서울 284’. (주)삼우종합건축사무소 한종률. 사진 = DDP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건설 중심의 ‘메가시티’에서 건축의 철학이 담긴 ‘메타시티’로 진화하는 과정이 담긴 11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가 한 자리에 모였다.
18명의 건축가 큐레이터, 300여명의 국내외 건축가와 어린이 건축가들이 힘을 합쳐 건축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전이 10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이 전시는 서울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서울을 이루는 건축과 자연을 대하는 공공건축가들과 시민의 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전시의 주체는 건축가와 시민이며,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도 전시의 한 부분이 되어 전시를 완성하게 된다. 덩치만 커다란 메가시티에서 철학이 담긴 건축을 지향하는 메타시티로서의 서울을 중심으로, 건축의 사조와 이슈, 서울의 건축문화를 11개 프로젝트에 녹여냈다.
▲MAS(MADRID ARCHITECTURE SEOUL) 작품.사진 = 왕진오 기자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서울의 건물이 아닌 우리 삶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고, 건축의 가치와 철학에 물음을 던지는 기회로 삼아 건축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서울시 건축문화제’와 연계해 마련된 ‘Seoul, Towards a Meta City :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展은 거대도시 서울 속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건축행위들의 공공성에 주목하며, 진정한 공공건축을 통해 도시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자 한다.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 전을 관람하는 관객들. 사진 = DDP
또한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메가시티 서울, 우리의 도시 서울의 내일을 살아가는 시민들과 공감하고 감응하는 메타시티로 변모시키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김영준(yo2 김영준도시건축 대표)는 “우리의 도시 서울과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인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로써 건축이란 어떤 것인지, 건축을 통해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건축가들과 시민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승효상 건축가가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왕진오 기자
공공건축가들의 큐레이팅 11개의 전시
단순히 건축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전시장 자체가 서울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무대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일관된 형태와 모습이 아닌 다양한 형태와 모습들이 하나의 공간 안에 자리 잡아 구성되는 전시로써 도시의 성격 자체가 전시장에서도 드러나도록 계획됐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사이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도시 속에 자리 잡은 수많은 공간들을 탐험하듯 공감의 도시, 서울을 탐험하게 된다. 전체 전시를 예고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서울시민과 공감하고자 하는 건축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공공건축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서울, 공가의 도시 건축’전의 김영준 총괄 큐레이터가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왕진오 기자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개방적인 전시형태와 콘텐츠를 갖춰 우리 도시의 건축이 나아갈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담박소쇄노들’(큐레이터 송하엽), ‘꿈주머니 10개’(큐레이터 강정은), ‘우리가 만드는 내일의 한강’(큐레이터 신은기, 이은경, 김수미), ‘서울시 건축상’(큐레이터 이영석), ‘인트로&아웃트로’(큐레이터 임여진, 최희정).
‘노들섬 전문가 스케치’(큐레이터 이영석, 안성현), ‘서울, 메타시티’(큐레이터 임재용), ‘동네방네_작은 공공건축의 재발견’(큐레이터 위진복), ‘통. 통. 통. 커뮤니티’(큐레이터 김용미), ‘한강건축상상’(큐레이터 이장환, 공형배), ‘MAS(MADRID ARCHITECTURE SEOUL)’(큐레이터 Daniel Valle, Santiago Porras Alvarez)등 총 11개 프로젝트, 총 18명의 큐레이터, 총 300여명의 국내외 전문 건축가와 어린이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DDPD에서 진행되는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전 전시 작품. 사진 = 왕진오 기자
이번 ‘Seoul, Towards a Meta City : 서울, 공감의 도시 건축’ 전시에는 대형 아파트 마스터플랜에서부터 작은 단독주택 한 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인 주거에 대한 건축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서울의 자연인 한강과 노들섬에 대해 학생부터 국내외 전문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들도 소개된다.
서울시에서 매년 선정하는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들과 해외공공건축 사례를 알아보는 마드리드 공공건축 (MAS) 전시가 함께 진행되어 유럽 도시의 공공건축과 시민의 삶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CNB저널 = 왕진오 기자)
왕진오 기자 wangp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