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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재발하면 임시사용 승인 취소"

롯데, 서울시 요구에 따라 그룹 직속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 설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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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 2015.01.05 17:06:50

▲헬기에서 내려다본 서울 성파구 제2롯데월드. 5일 서울시는 “롯데가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재발하면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 종전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CNB저널=안창현 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롯데그룹 차원의 강력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자발적이고도 진정성 있게 구축할 것을 롯데 측에 5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제2롯데월드의 개장 이후 잦은 안전사고 발생과 시민 불안감 확산 원인이 안전에 대한 사전 관리 미흡, 사고 발생 후 대응 시스템 미비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현재 롯데가 대폭 강화해야 할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의 핵심으로 △신속성 △투명성 △전문성 확보를 꼽았다.

시는 “현재 자체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외부의 구조·안전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하고, 외부 기관과 협업한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조치와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시민 눈높이에 상응하는 언론 브리핑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임시사용 승인 이후 지금까지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추락사, 캐주얼동 출입문 탈락사고,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사건들이 발생됐다. 하지만, 롯데 측의 대응 미흡으로 언론의 비판과 불신,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지하주차장 균열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사안임에도 롯데 측의 즉각적인 전문가 점검과 투명한 공개가 되지 못하고 서울시의 긴급 안전점검이 실시된 이후에야 기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하주차장 균열 발생에 대해 시는 “전문가 8명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균열은 콘크리트의 건조수축, 온도수축 등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며, 건물전체 구조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롯데 측이 이러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 구축을 미이행한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재발생될 시에는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금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 종전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차원에서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그룹 직속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꾸리고 8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날 오후 “롯데물산·롯데건설·롯데쇼핑·롯데시네마 등 회사별로 사고에 대응하다 보니 안전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았다”며 “그룹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안전을 관리할 시스템을 만들고, 신속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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