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요금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내는 비결은?
서울시, 12일부터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겨울방학 에너지 특강 개최
▲자원활동가들이 독거노인 가정에 겨울 난방용품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NB저널=안창현 기자) 난방과 온수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 전기요금 걱정 없는 따뜻한 겨울을 만드는 생활용품 전시와 에너지 절약 특강이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특강은 단열, 온수 절약,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 요금을 줄이는 내용으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3개 주제별 4회씩 총 12회에 걸쳐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요금 줄이는 비결’을 전수한다.
단열 특강은 건축기사가 강사로 참여해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단열과 기밀의 원리를 설명하고, 단열재의 종류와 효과, 창문에 에어캡(일명 뽁뽁이) 붙이기, 틈새에 문풍지와 방풍 가스켓 설치하기, 틀어진 현관문 바로잡기 등 난방 에너지 요금을 줄여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겨울 에너지 요금 부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온수 절약을 위해 보일러 설정온도 내리기, 절수기 설치하기, 수도꼭지 방향을 냉수로 놓기, 물 재활용하기 등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가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 태양광을 소개하여 발전량 대비 가전제품 별로 사용 시간을 알아보고,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면서 누진제 적용을 피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겨울철은 단열과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창문 밖에 비닐을 씌우는 등 틈을 막아 습도 조절 효과가 낮아지는 등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실내공기가 탁해지기 쉬워 가습기 사용 가구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에너지 특강 강좌로 고가의 가습기를 구입하지 않고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나만의 가습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은 사용한 일회용 컵과 뚜껑을 가지고 오면 가습기 2개를 만들어 한개는 가정에서 습도 조절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한개는 홀몸 어르신 가정에 기증할 수 있다. 기증에 동참하면 1365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는 겨울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생활기술제품 15점의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 작품은 지난해 12월 서울에너지생활네크워크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에너지생활기술제품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태양열 온풍기,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태양광 발전 핸드폰 충전기, 페트병 LED램프, 압전소자 놀이방 매트 등이며 전시제품들은 직접 시연, 체험해볼 수 있다.
방학특강은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energy/)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우리가족, 겨울 붕어빵 캠프’ 게시판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이번 에너지 절약 특강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자녀와 에너지의 소중함은 물론 ‘지혜롭게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간편한 태양열 온풍기, 스티로폼 햇빛건조기 등 에너지생활기술제품 전시회를 통해 큰 비용이 없이도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