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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인터뷰 - 김홍장 당진시장]“송전철탑 전국 2위 당진에서 건강·재산권 보장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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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7호 오익호 기자⁄ 2015.02.12 09:35:3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오익호 기자 oih21@hanmail.net) 지난 2012년 1월 1일부로 군에서 시로 승격한 당진시는 농어촌지역으로 건강한 생태도시 건설과 서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해양관광자원을 개발 중이다. 프란치시코 교황이 방문한 솔뫼성지도 유명하다. 줄곧 새누리당 소속 시장 당선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홍장 시장이 당선됐고 특히 50대 젊은 시장이 입성하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시장 상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으로부터 당진시의 현안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민선 6기 역점 사업은?

“사람중심, 시민행복, 소통과 참여, 책임과 신뢰라는 시정원칙을 세워놓고 풍요로운 당진 경제, 함께 잘사는 농어촌, 안전하고 품격있는 교육문화 도시,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건강한 생태도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기조 아래 역점시책으로 먼저 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협의회 활성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이뤄내 제대로 된 당진형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농어촌 주민이 농정의 주체가 되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불어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고자 농협이 함께하는 ‘당진형 3농혁신’을 통해 농업이 어려운 현실을 우리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침체된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는 일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칠 것입니다. 당진의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인 ‘해나루’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삽교호 수질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습니다.”


- 젊은 시장으로서 차별성은?

“당진은 역동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무한한 가능성도 있지만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이기주의 현상 등 위험요소도 공존합니다. 이런 문제를 소통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젊은 활동력으로 현장을 직접 챙기고 시민을 만나 현실성 있는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 현재 당진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대표적 현안으로는 송전선로와 철탑의 추가 증설 문제를 비롯해 개발로 소외된 농축수산업의 위기, 대기오염 악화, 담수호 및 연근해 수질 문제, 항만 매립지 관할권 분쟁, 농경지 난개발, 정주권 약화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사업이 철회되고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석문국가공단(미분양 26%)과 산업단지의 분양이 저조하고 동부제철의 경영악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문제입니다.

주민 참여하는 ‘3농혁신’ 이루고
참여예산제-주민자치협의회 활성화.
“해양관광 개발로 서해안 대표도시 도약”

현재 당진은 발전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철탑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24개나 건설돼 있고 증설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북당진~신탕정 간 철탑 39기와 당진화력~북당진 간, 송산2산~월곡 간에 200기 정도(추정치)의 철탑이 추가건설 예정이어서 걱정이고 주민들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한 지역에 이렇게 많은 철탑이 들어서고 그 피해를 입는 것은 부당합니다. 아무리 국가기반산업이라고 해도 특정지역 주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건강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 위배됩니다.

따라서 송전선로 증설은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막아야 하는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전에서 추가로 설치하려는 송전선로는 비용이 들더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지중화나 수중케이블 시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기존의 송전선로와 철탑에 대해서도 피해 역학조사를 해 정부 차원의 근본 해결책이 나와야 합니다.”


- 당진시만의 복지 정책이 있다면?

“우리 당진시는 다른 지자체에는 없는 저소득층 생활안전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년 7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방문요양, 로컬푸드 사업, 우리 콩 우리 두부 생산 등 노인일자리 제공을 전담하는 시니어클럽을 사업비 1억 5천만을 들여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저희는 복지재단을 설립해 소규모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여러 사업을 펼치고 공모사업을 따내 다른 지자체보다 더 많은 복지사업들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 자활사업으로 ‘꿈에카페’ 운영 확대와 장애인 복지관 직업재활팀을 신설해 일자리 확충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은?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가진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을 위해 작년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어항 개발사업비 국비 782억 원을 투자하면 해상교통은 물론 대규모 수산물 유통시설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될 것입니다.  

해양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연계하는 관광 클러스터도 중요합니다. 서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함께 면천읍성, 필경사, 솔뫼성지 등 문화유적을 연계하고 특히 교황방문 기념 광장과 거리를 관광자원화 하는 ‘성지순례길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입니다.”


- 김 시장 개인의 강점은 무엇이고 이루고 싶은 소망은?

“지난 20여 년간 정직하고 우직하게 정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도의원 생활을 통해 행정을 살펴볼 수 있었고 정무적 판단력을 배가시켰습니다. 정치인맥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대외활동을 펼쳐 당진 시정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은 당진 시민을 행복하게 만든 시장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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