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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이미지 홍수시대를 바라보는 김나연·박정용의 회화적 사유

샘표스페이스 신진 작가 기획전 '감정의 이입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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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18 11:08:53

▲박정용, '환희'. 193.9X130.3cm, 캔버스에 유채, 2014.

(CNB저널=왕진오 기자) 뜨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신진 작가 김나연·박정용의 회화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발효명가 샘표식품(주)의 경기도 이천 간장공장에 마련한 문화 갤러리 샘표스페이스에서 2월 24일부터 시작된다.

'감정의 이입과 전달'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미지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접하는 수많은 이미지들이 무의미하게 부유하는 현실 속에서 '사유'하지 않는 현실을 조명한다.

김나연 작가는 현대인들이 접하는 도시 속 이미지 과용으로 정체성 상실의 과도기를 작가만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채택된 이미지의 수집과 그 아웃라인들의 중첩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배출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공간을 시각화 한다.

▲김나연, 'Sherlock.2010-rise of fall'. 162x260cm, 캔버스에 혼합매체, 2012.

박정용 작가는 자연과 인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화면 속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내 도시 속 각박한 현대인의 이상적 동경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작업을 선보인다.

화면 속 형상의 무미한 표정으로 객관적인 기준의 판단이 배제된 체 감상자의 주관적인 이야기와 감정상태를 반영해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해석한다.

서로 상반된 이미지들을 표현하는 두 작가의 작업은 대량산업 시대 속에 범람하는 콘텐츠들이 개개인의 기호와 개성을 존중하기보다는 감각이 혼돈돼 감성의 상실을 초래하는 현대인의 오늘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객에게 자신의 감정을 대상에 이입하는 훈련과정을 통해 내면 성찰과 동시에 미술 작품 감상법이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다는 점을 체득하길 기대한다. 전시는 3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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