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마을주민들의 공동육아 성공사례 23일 발표회
각 구의 부모협동조합 형태 공동육아 어립이집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
▲부모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공동육아 참나무어린이집 원생들이 22일 오후 선생님과 함께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어린이집을 설립, 운영하는 '부모협동조합 어린이집'이다. 현재 전국에는 200개 남짓의 부모협동조합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NB저널=안창현 기자)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동육아 모범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성북구는 ‘책 읽기와 책 토론으로 만나는 우리마을 사람들’ 모임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가까워지고, 은평구는 공동육아 활성화 지원사업인 ‘한빛마을센터’에서 마을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행복한 나눔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금천구 공동육아협동조합인 ‘신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자연친화 학습을 통한 산나들이 활동, 외둥이 자녀들을 위해 연령통합 보육을 통한 형제자매 만들어주기, 친환경 급식 제공을 통해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구립공동육아에 참여한 부모들이 마을커뮤니티로 확장해 공동 공간을 만들고 교육-돌봄을 수행하고 있는 마포구의 ‘돌과 바람 둥지를 짓다’, 어린이도서관 사업에서 출발해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이웃과 만나는 송파구의 ‘퍼스트 페이지’ 사례 등이 줄을 잇는다.
이런 공동육아 모범사례를 한데 모아 발표하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3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등 공동육아 모범사례 공유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마을의 거점 역할을 훌륭히 해내며 공동육아 사업을 하고 있는 종로구 해송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및 마을공동체 등 모델별 모범 활동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발표회 자리에는 부모커뮤니티, 공동육아, 지역아동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등 공동육아사업 관계자,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각 모델별 연계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찬 성과를 맺고 있는 단체 및 기관으로는 성북구, 은평구, 종로구, 강남구, 금천구, 마포구, 송파구의 사례가 소개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 등 마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육아를 진행하는 사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