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佛 포스터 아티스트 레이몽 사비냑 원화 100점 공개

Home > > 기사내용

입력 2015.05.01 13:54:55

왕진오

▲레이먼 사비냑, '마기 포토프'.

(CNB저널=왕진오 기자) KT&G 상상마당이 프랑스 파리 시와 함께 20세기 대표 포스터 아티스트인 레이몽 사비냑(Raymond Savignac, 1907∼2002)의 기획전을 5월 15일∼8월 30일 서울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사비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냈다. 95세를 바라보는 2002년까지 미국,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친 그의 작품은 파리장식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국보급 작가로 통한다.

사비냑 전은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초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약 7만 관객이 다녀간 로베르 두아노 전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전시다.

▲레이먼 사비냑, '트루빌에서의 사비냑'.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두 번째 - 20세기 가장 위대한 포스터 아티스트 레이몽 사비냑 국내 최초 기획전’은 ‘비주얼 스캔들’을 테마로 사비냑의 원화 작품 100여 점을 공개한다.

프랑스 트루빌 몬테벨로 시립미술관과 파리시 푸에니 도서관에 전시된 밀크 몽사봉(1949), 마기 포토프(1959) 등 사비냑의 대표작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단순한 필치, 원색이 두드러지는 화풍과 독창적인 상상력이 특징인 사비냑의 작품은 포스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사비냑의 표현 양식인 ‘비주얼 스캔들’ 기법은 오늘날 광고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각적 충돌을 일으키는 이질적 요소의 결합과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착상으로 대중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팝 아트(Popular Art, 대중예술)의 창시자로 손꼽히는 이유다.

왕진오 wangp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