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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초라하다고 느낀 시절 등이 얼마나 의미 있고 소중한지를 그림을 보면서 일깨워주는 책이다. 자신이 마주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 그것과 함께여서 얼마나 기쁜지를 우리는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하루는 특별할 것이 없고 오늘따라 거울 속 나는 그저 그래 보인다. 매일 되풀이하는 일상에서 점점 웃음을 줄어들고 푸념만 늘어난다. ‘이대로 괜찮을까’란 생각에 불안만 늘어간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왜 꼭 잃고 난 후에 깨달을까? 그토록 나의 일상이 소중했음을.” 그리고 일상을 선물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그림을 띄워 보낸다. 그림과 함께 이 책의 글을 따라가면 우리는 자연스레 읊조리게 된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지금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저자는 이 책의 그림과 글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 오는 날에 카유 보트를 타고, 눈 내리는 날 시슬레의 풍경화를 떠올리며 햇살좋은 날 모네의 정원을 그리며 저자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일상이 당신에게도 있음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한 이 책은 그림의 화가, 그림 속 인물, 그림 속 단상 앞에서 현재의 내가 좀 더 자유로워지고 감사하길 권한다.
이정아 지음 / 1만 3800원 / 팜파스 펴냄 / 2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