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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김미수&김영준: 있음과 없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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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3호 김금영 기자⁄ 2015.08.13 09:00:30

▲김영준, ‘가족사진(At Botanical Garden)’. 루핑 애니메이션, 1080 x 1920cm, 2015.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이 8월 23일까지 니트 디자이너 김미수와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김영준의 전시 ‘김미수&김영준: 있음과 없음’을 연다. ‘있음과 없음’은 서로 다른 작업을 하는 두 작가의 공통 관심사를 포괄하는 언어다.

김미수는 오랜 타향 생활 속 자문해 온 ‘정착과 안정’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실제 자신의 사적인 주거 공간이자 ‘안정적 장소’인 소파가 있는 거실, 창이 있는 복도, 카펫이 깔린 주방 등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주요 소재인 니트로 덧입혀 제작한 30여 점의 가구와 사물들을 재구성한다. 이로써 관객 스스로 물리적, 심리적 안정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안정적 장소’의 ‘있음과 없음’을 자문하도록 한다.

김영준은 분주한 삶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것에 관심을 드러낸다. 길, 공원, 자연에서 아무도 모르게 소멸해 버리는 미물의 존재와 그들이 지닌 아름다움의 가치를 조명하고, 우리를 둘러싼 삶과 죽음이 서로 분리되지 않는 동시 다발적이고 일상적인 현상임을 담담한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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